"그 아파트엔 뭐가 있길래"…1년도 안 돼 5억원 뛰었다

입력 2024-01-24 08:30   수정 2024-04-02 16:08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시장이 급랭하며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주거 환경이 우수한 단지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전용 169㎡는 지난 11일 같은 면적 최고가인 28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7월 직전 거래가(23억원)보다 5억원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2021년 3월 기록한 이전 최고가(25억원)를 3억원 웃돈다.
이 단지는 2006년 준공한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어지는 청담대교와도 붙어 있어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단지에서 탁 트인 남향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자양동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통한다.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와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에서도 연초부터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전용 127㎡는 이달 27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12월 직전 거래이자 최고가(26억원)보다 몸값을 1억원 올렸다.
이 단지는 2009년 준공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가깝고 목운초와 목운중 등 목동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과 같은 동 '현대하이페리온II' 등과 함께 목동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로 손꼽힌다.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전용면적 176㎡는 지난해 12월 경신한 직전 최고가(23억7000만원)와 같은 23억7000만원에 지난 15일 손바뀜했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여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외국인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주상복합 단지들의 신고가 행렬은 최근 거래량이 줄고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서울 아파트 거래 동향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23일 기준)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1843건을 기록했다.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남은 12월 거래량은 1764건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8월(3899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첫 주(-0.01%) 이래 7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중구 소재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도심이나 역세권 주요 입지에 지어진 주상복합은 연식이 좀 되더라도 신축급으로 관리가 잘돼 거주 수요가 많다"며 "실수요 위주 시장에서 강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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